러시아 천연가스, 4월부터 연 150만t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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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1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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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수급 안정화 및 도입비용 절감 기대
 
올 4월부터 러시아 사할린에서 생산된 액화천연가스(LNG)가 연 150만t씩 국내에 도입된다.

지식경제부는 한국가스공사가 러시아 사할린섬 동북 해상에 위치한 ‘사할린2 가스전’에서 올 4월부터 20년간 연간 150만t의 LNG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지경부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해당 가스전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이윤호 지경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베리아, 극동지역의 첫 상업적 가스 생산을 위한 LNG 플랜트 준공식을 가졌다.

사할린 북동부에 위치한 ‘사할린2 가스전’은 3억5000만t의 가스와 1억4000만t의 석유가 매장돼있으며 지분은 러시아 가즈프롬이 50%를 갖고 나머지는 영국 셸(27.5%), 일본 미쯔이(12.5%), 미쯔비시(10%)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스전은 연 960만t 규모의 가스를 생산하게 되며, 배관망을 이용해 남쪽 부동항인 프리고르도노예까지 수송, 액화한 뒤 일본과 한국에 대부분 판매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이 지역에서 생산된 원유를 1999년부터 도입하고 있으며 이번 생산시설 완공으로 천연가스까지 가스공사를 통해 연 150만t씩 2028년까지 도입하게 된다.

지경부는 “러시아 천연가스의 도입을 통해 우리나라는 중동․동남아에 편중돼 있는 천연가스 도입선을 다변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사할린은 거리가 가까워 운송일정을 크게 단축할 수 있기 때문에 에너지수급의 안정화와 도입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정부는 사할린산 천연가스를 오는 2015년부터 파이프라인 방식(PNG)으로 연간 750만t 이상 도입하는 방안도 별도로 추진키로 했다.

한편 이 장관은 준공식에서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에게 이명박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으며 이고르 세친 러시아 부총리와 PNG 사업협력 및 서캄차카 해상광구 공동 개발사업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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