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미등기임원 '숨은부자'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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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1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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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부사장 지분가치 460억원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상장사 미등기임원까지 지분공시 범위가 확대되면서 베일에 가려졌던 주식부자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양홍석 대신증권 부사장은 자사 보통주 282만19주와 우선주 130주를 합쳐 모두 3.25%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전날 종가기준으로 평가하면 462억원에 달했다.

조병덕 삼성전자 부사장은 보통주 3400주를 보유해 전날 가격인 47만8000원을 곱하면 평가액이 16억2500만원에 이르렀다.

같은 회사 성규식 상무도 보통주 1763주와 우선주 68주를 보유해 평가액이 10억원을 넘었다. 윤원주 상무(1430주)와 김용석 상무(1050주)도 5억원 넘는 지분을 가지고 있다.

남상철 두산중공업 전무는 보통주 1만1700주를 보유해 평가액이 8억2000만원에 달했고 강형규 삼성물산 상무는 보통주 1만16주로 3억7000만원에 이르렀다.

김승일(5000주)ㆍ배인규 기아차 부사장(1855주)과 박경호 두산중공업 전무(8308주), 이오규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2930주), 윤중근 현대중공업 상무(936주), 이백순 신한지주 부사장(1만8579주)도 자사주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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