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한·미 양국은 북핵 문제 뿐만 아니라 미사일 문제를 포함한 북한관련 제반 사항을 긴밀히 협조해 왔다"며 내일 열리는 양국 외교정상회담에서도 이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15일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가 방한했을 때도 미사일에 관한 협의를 했으며 오는 24일 중국을 방문하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도 양제츠 외교부장과 만나 전반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북한 미사일 문제를 6자회담 의제에 포함시키는 방안이 한미간에 구체적으로 논의됐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논의가 계속될 것"이라고만 밝혀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오늘 밤 한국에 도착하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지난 18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미사일 문제도 6자 회담의 의제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미 양국이 북한 미사일 문제를 6자회담 의제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한다면 이는 5년여간 핵문제만을 다뤄온 6자회담의 성격이 바뀌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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