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힐러리 클린턴 미국무장관. |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이 20일 한·미 외교장관회담, 이명박 대통령 및 한승수 국무총리 예방 등의 공식 일정에 나선다.
전날 밤 전용기편으로 한국에 도착한 클린턴 장관은 이날 오전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첫 외교장관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한·미 동맹과 북한 핵 및 미사일 문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등 양국간 현안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한·미 FTA 비준 등에 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이다.
북한 미사일과 관련해 클린턴 장관은 지난 18일 일본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문제를 6자회담의 의제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오는 24일 중국을 방문하는 유명환 장관도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이와 관련한 협의를 가질 예정이어서 교착상태에 있는 6자회담의 재개 문제도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 FTA 비준 문제는 쉽게 점치기 어렵다. 클린턴 장관은 상원의원 시절 한·미 FTA에 대해 사실상 재협상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장관 취임 후의 발언은 달라 질 수 있어 우리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클린턴 장관은 이어 이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한 뒤 '명예 이화인' 자격으로 이화여대를 방문해 12명의 국내 여성 지도자 및 이대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아시아 순방 마지막 국가인 중국으로 떠난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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