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내달 6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내이사 후보로 정성은 부회장과 정의선 사장, 서영종 사장, 이재록 전무 등 4명을 추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의선 사장만 제외하고 나머지 3명의 사내이사가 모두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정 회장이 현대차와 기아차 양사를 총괄하면서 시너지효과의 극대화와 통합에 포커스를 맞춰왔으나 이제는 양사의 차별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판단이 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기아차의 향후 남은 과제는 독창성 확립을 위한 브랜드 경영이며, 이를 위해 전반적인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직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전문경영인체제를 모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성과를 거둔 정의선 사장의 '디자인 경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사장은 지난해 모하비에 이어 로체 이노베이션, 포르테, 쏘울 등 신차를 내놓으면서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한편 기아차는 또 사외이사 후보에 신건수 법무법인KCL 고문변호사와 박영수 동국노무법인 대표를 추천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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