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의류 소매 할인점 ‘유니클로’ 체인의 창업주인 야나이 타다시(60)가 61억달러의 재산규모로 일본 최고 부호로 꼽혔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9일 발표한 '일본 40대 갑부'에 따르면 소매 재벌인 야나이는 지난 해 14억 달러의 재산을 더 늘려 비디오게임기 닌텐도의 회장 야마우찌 히로시 등을 제치고 최고 부자가 됐다.
야나이는 지난해만 해도 일본 부호순위 6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파스트 리테일링사의 주가가 증시침체 속에서도 63%나 급등하면서 회사 지분 26.7%를 보유중인 야나이의 재산도 크게 늘어나게 됐다.
포브스는 또 야나이가 일본 40대 부호 가운데 지난 해 재산을 증식한 4명중 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재산을 불린 부호는 그외 기성화 할인 체인점 ABC마트의 창업주인 미키 마사히로(12위), 소비자신용 전문 아콤의 기노시타 형제(13위)와 온라인 증권사 마쓰이증권의 마쓰이 미치오와 치주코(21위)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최고 부호였던 야마우찌 회장의 경우 닌텐도 주가가 폭락하면서 재산규모도 1년 사이에 78억 달러에서 45억 달러로 격감, 올해는 빠찡코 장비 제조업체 산쿄 창업주 부스지마 쿠니오(52억 달러)에 이어 3위로 밀려났다.
부동산 가격하락에 따라 부동산 재벌인 모리 아키라 역시 재산이 35억 달러 줄어든 42억 달러로, 2단계 밀려 4위로 떨어졌다.
한편 연간 1조8600여억엔의 매출을 올리는 한국계 빠찡꼬 재벌 (주)마루한 창업자 한창우의 재산 규모는 10억 달러로 20위에 올랐다.
13년래 최고 수준인 엔화의 미 달러화에 대한 강세에도 불구하고 일본 40대 부호의 재산 총액은 작년 5월 899억 달러 수준에서 올해 695억 달러로 200억 달러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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