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균(55) 전 국토해양부 제2차관이 해외건설협회 신임 회장으로 추대됐다.
해외건설협회는 20일 정기총회를 열고 이재균(55) 전 국토해양부 제2차관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용구 현 회장이 지난 달 사의를 표명하면서 후임을 물색해왔으나 건설회사 대표이사(CEO)들이 경영위기 등을 이유로 고사함에 따라 이 전 차관을 회장에 추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재균 전 차관은 연세대 행정학과 출신으로 행정고시(23회)를 통해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해양수산부 해운항만청, 부산지방해운항만청 부두과장, 해양수산부 공보관, 해운물류국장 등을 역임했다.
국토부 제2차관 재직시에는 도로, 철도, 공항 등 교통 인프라 부문의 정책을 총괄 담당했다.
협회는 그동안 비상임이던 회장직이 상임체제로 전환된 만큼 회원사들의 해외 건설수주 확대에 적극적이고 신속한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용구 회장을 시작으로 건설회사 대표가 맡기로 했던 해건협 회장이 다시 국토부 퇴직 인사로 채워짐에 따라 '낙하산 인사'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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