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2006년 5월 이후 급성 심근경색 등으로 숨진 한국타이어 및 협력업체 직원은 모두 16명으로 늘었다.
21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대전공장 전 직원 임모(45)씨가 이날 오전 10시께 경남 진주의 한 병원에서 뇌종양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임씨는 1994년 4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 입사한 뒤 1997년 한국타이어 창원 물류공장으로 옮겨 근무하다 1999년 11월 퇴직했으며 2007년 2월 뇌종양 진단을 받고 투병해 왔다.
고인은 숨지기 전인 지난해 6월 9일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를 신청해 한국산업안전공단에서 질병과 업무와의 관련성 여부를 판단하는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씨 사망과 관련, 한국타이어 유기용제 피해자대책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임씨의 사망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작업환경의 초미세먼지가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초미세먼지 속 중금속은 곧바로 폐나 혈액으로 침투할 가능성이 높아 뇌종양 등 뇌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주장했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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