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국계 은행 지점의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8개 외국계 은행의 53개 국내 지점에서 지난해 2조1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3.5%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자수익자산이 늘어나고 해외금리 하락으로 조달비용이 감소하면서 이자지익은 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투자채권의 평가 및 처분이익이 늘어난데 힘입어 유가증권 관련 손익도 2007년 7000억원 손실에서 지난해에는 1조6000억원 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반면 외환 및 파생 관련 이익은 3000억원에 그쳐 전년 대비 1조2000억원 가량 급감했다.
지난해 말 현재 외은지점의 영업기금 잔액은 10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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