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은 오는 4월 만기 예정인 한일 통화스와프가 연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신 차관보는 23일 "한일 통화 스와프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자동으로 연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물론 이 문제는 일본 금융통화위원회가 결정할 사안이지만 좋은 쪽으로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세안+3 재무장관 회의와 같은 국제무대에서 한국 입지는 굉장히 탄탄한다"면서 "우리 외환 문제는 심리적인 면이 크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오는 4월 30일 만료 예정이던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기간을 최근 10월까지 연장한 바 있어, 한일 통화스와프마저 연장되면 외환시장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미 통화스와프는 300억달러, 한일 통화스와프는 200억달러다. 또한 정부는 지난해 12월 중국과도 3년 기간으로 1800억위안(38조원)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상태다.
또한 아세안+3 재무장관 회의에서 역내 자금지원 체계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기금도 기존 800억달러에서 120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해 심리적 안정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정은보 국제금융심의관은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에서 외환 자유화가 앞서 있는 바람에 외국인이 쉽게 매매해 그만큼 글로벌 금융위기 시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각종 통화스와프나 외환보유고 등을 고려할 때 위기론을 운운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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