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 에너지 의존도가 현재 40%대에서 30%대로 하향될 전망이다.
23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의 `2009년 에너지 수요전망'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에너지원별 총에너지 수요에서 석유의 비중은 소비 동향을 고려할 때 41.9%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우리나라의 석유 의존도는 1978년 63.3%로 최고를 기록한 뒤 꾸준히 하락해 2003년부터 40%대로 진입했다.
2000년부터 최근까지 석유 의존도의 전년 대비 하락률이 평균 약 1.3%포인트인 현 추세를 고려하면 2011년께는 사상 처음 30%대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석유 소비가 감소세를 나타내 비중이 작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는 유가 하락에도 경기침체로, 하반기에는 경기는 완만히 회복되지만 유가가 상승세로 전환됨에 따라 석유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2009년 석유 수요는 작년보다 1.2% 감소한 7억5910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석탄 소비 비중은 발전용 수요의 급증으로 30%대 돌파를 노리고 있다.
2007년 25.2%를 차지한 석탄 비중은 2008년 27.1%, 2009년 28.2%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원은 "올해까지 유연탄 화력 발전설비 용량이 2370㎿ 증설될 계획이어서 발전용 유연탄 수요는 높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자력 비중은 올해 설비 변화가 없어 작년 13.6%보다 소폭 감소한 13.4%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LNG비중은 작년 14.1%에서 올해 13.4%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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