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증가 16개사 8.47%P 상회
기업실적이 양호하면 주가도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내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3ㆍ6ㆍ9월 결산법인 67곳에 대해 결산기별 사업연도 개시일부터 작년 2월20일까지 주가등락을 비교한 결과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주가에 미치는 기여도가 컸다고 밝혔다.
전체 조사대상 기업은 이 기간 평균 주가하락률이 40.43%를 기록한 데 비해 영업이익이 증가한 20개사는 9.96%포인트 덜 떨어진 30.47% 하락했다. 순이익이 늘어난 16개사도 31.96% 하락해 시장대비 8.47%포인트 초과수익을 냈다.
반면 매출액이 늘어난 54개사는 시장 대비 0.34%포인트 낮은 40.77%를 기록해 비교가 됐다.
매출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상장사는 금호종금(209.87%)이며 대동전자(157.32%) 메리츠종금(149.37%) 교보증권(148.63%) 우리투자증권(147.49%) 신영증권(131.59%)이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이 호전된 기업은 만호제강(5,088.65%) 오리엔트바이오(231.72%) 이화산업(221.23%) 신성통상(132.89%) 금비(104.19%) 순이었다.
순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법인은 대동전자(2522.98%)이며 만호제강(1712.70%) 롯데손해보험(319.38%), 신성통상(175.35%) 한화손해보험(163.51%)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 상장사도 이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3ㆍ6ㆍ9월 결산법인 34개사 가운데 매출액이 증가한 22개사는 같은 기간 주가가 평균 41.99% 하락해 시장대비 3.75%포인트 더 떨어진 반면 순이익이 늘어난 8개사는 5.12%포인트 높은 33.12% 하락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9개사는 시장평균 수준인 38.10%로 매출액이나 순이익에 비해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3개 실적 지표 가운데 순이익과 영업이익이 매출액에 비해 주가와 더욱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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