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자사 소속 화물기 보잉 747-400이 지난 6일 오후 9시50분(한국시간)께 독일 상공서 주파수 조정 잘못으로 지상관제탑과의 무선교신이 끊겼고, 이 때문에 EU 전투기가 출동했다.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는 당시 사고는 조종사가 이 착륙후 헤드셋을 벗어놓고 난 뒤 조종실의 통신 볼륨을 높여놓는 것을 하지않아 소리를 듣지 못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항로관제소의 레이더 모니터링을 확인한 결과, 이 화물기는 계획된 항로를 정상적으로 운항했지만 독일 관제소 교신에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하지만 이 항공편은 예정시간에 맞게 최종 목적지인 인천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현재 해당 승무원을 대기발령시키고 항공안전본부 등 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당시 이 화물기에는 기장과 부기장, 예비조정 인력 2명 등 총 4명이 승선,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이륙해 벨기에의 브뤼셀로 향하던 도중이었으며, 약 40톤의 화물을 싣고 있었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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