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화물기, 교신불통 '해프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2-23 15:4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대한항공 화물기가 유럽상공을 무교신 상태로 1시간40분 동안 비행해 독일 공군기가 출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2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자사 소속 화물기 보잉 747-400이 지난 6일 오후 9시50분(한국시간)께 독일 상공서 주파수 조정 잘못으로 지상관제탑과의 무선교신이 끊겼고, 이 때문에 EU 전투기가 출동했다.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는 당시 사고는 조종사가 이 착륙후 헤드셋을 벗어놓고 난 뒤 조종실의 통신 볼륨을 높여놓는 것을 하지않아 소리를 듣지 못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항로관제소의 레이더 모니터링을 확인한 결과, 이 화물기는 계획된 항로를 정상적으로 운항했지만 독일 관제소 교신에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하지만 이 항공편은 예정시간에 맞게 최종 목적지인 인천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현재 해당 승무원을 대기발령시키고 항공안전본부 등 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당시 이 화물기에는 기장과 부기장, 예비조정 인력 2명 등 총 4명이 승선,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이륙해 벨기에의 브뤼셀로 향하던 도중이었으며, 약 40톤의 화물을 싣고 있었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