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샘표 ‘국수대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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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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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과 샘표의 국수시장 쟁탈전이 뜨겁다.

웰빙 바람이 불면서 기름에 튀기지 않는 국수나 우동 등 생면시장이 급성장했다. 생면 시장 규모는 약 1500억원대로 해마다 20% 이상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과 샘표가 국수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신제품을 앞 다퉈 출시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농심은 면과 국물을 한 번에 조리하는 간편식 국수 ‘후루룩 국수’를 출시해 국수시장 선점에 나섰다.

‘후루룩 국수’는 면과 국물을 따로 만드는 기존 국수와 달리, 면과 국물을 한 번에 조리하는 간편식 국수로 전통 국수의 맛과 멋을 재현했다고 농심측은 강조했다.

농심 후루룩 국수는 지난 12월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늘고 있으며 전월 대비 70%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농심은 올해 ‘후루룩 국수’로 연 3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심 이정근 면CM팀장은 “장수와 복을 기원하는 전통국수의 이미지와 ‘후루룩’이라는 이름이 소비자에게 친근감을 주고 깔끔한 맛을 연상케 하는 효과가 있어 주부층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메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농심은 ‘후루룩 국수’ 출시를 기념하여 후레이크 포장의 5가지(행운, 재물, 건강, 행복, 사랑) 테마 행운그림을 모아 응모하면 ‘황금 행운 열쇠(3돈)’을 증정하는 경품이벤트를 1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또한 회갑이나 돌 등 가족 경사에 ‘후루룩 국수’를 답례품으로 증정하는 샘플링 이벤트도 2월말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샘표는 농심의 이 같은 공격에 맞서 ‘바로 먹는 국수’ 시리즈를 내놨다.

지난해 2월 ‘바로 먹는 국수’를 선보였던 샘표는 후속제품으로 라면ㆍ국수 선호층을 동시에 겨냥한 ‘바로 먹는 수타자장’과 ‘바로 먹는 삼선짬뽕’을 최근 추가로 출시했다.

샘표 ‘바로 먹는 국수’는 옛날 정통 수타 방식으로 반죽해 면발이 부드럽고 쫄깃하며 진공숙성 제작기술을 통해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농심이 선점 중인 면류 시장에서 후발 주자로 나선 샘표는 ‘바로 먹는 국수’ 출시로 지난해 면류 매출이 12% 급증했다고 밝혔다.

샘표는 ‘샘표 바로 먹는 국수’ 출시 1주년을 기념해 온라인 퀴즈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정답자중 추첨을 통해 오는 28일까지 총 203명에게 ‘백화점 상품권’과 ‘샘표 바로 먹는 국수 3총사’ 등을 증정한다.

샘표식품 관계자는 “샘표만의 오랜 노하우인 진공숙성 기술을 통해 면을 오래 삶아도 쉽게 퍼지지 않고 쫄깃함을 유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며 “최근 경기침체로 외식 대신에 가정에서의 식사가 늘어나면서 간편하게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국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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