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퇴행성관절염 치료 후보 물질 '티슈진-C'의 임상 2a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임상2a상 시험이란 전기 2상 시험이라고도 일컫으며, 개발 중인 의약품의 효능을 탐색하기 위해 임상 1상보다 철저한 환자 모집 기준을 거쳐 선정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임상시험이다. 투여 용량을 정할 수 있는 통계 자료를 얻는 목적으로 시행된다.
티슈진-C는 손상된 연골조직의 복구가 가능하며, 주사기를 사용해 무릎에 간단히 주입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티슈진-C'는 10여 년 넘게 연구개발에 매진하며 투자해 온 주요 성장 동력 중 하나다. 코오롱그룹은 이를 통해 1200억 달러 규모의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티슈진-C에 대해 작년 국내 임상 1상 시험을 마쳤고, 이번 실험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2012년 즈음에 본격적인 제품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 10월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마무리했으며, 올해 4월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 중이다. 공모를 통해 들어온 자금은 티슈진-C 등 바이오 사업 관련 연구개발과 설비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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