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디폴트] 벌집된 ‘동유럽’...수출기업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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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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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발 2차 금융위기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다. 3월 위기설까지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들 지역에 수출을 하거나 젖줄을 대고 있는 기업들은 좌불안석이다. 위기인 만큼 무슨 수를 내야 할 상황이다.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는 곳은 우크라이나, 헝가리, 라트비아 등 동유럽 지역 수출 물량이 많은 기업들이다. 다만 이 지역을 서유럽 진출기지로 삼고 있는 기업들은 안도하고 있지만, 서로 영향을 주고 받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기는 마찬가지다.

문제는 이들 국가들이 부도로 무너질 경우 공력을 쏟아 부은 기업들은 송두리째 날릴 수도 있다는 점이다. 국가부도로 사실상 무정부상태가 되면 눈물을 머금고 짐을 싸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쉽사리 발을 뺄 수도 없다. 들인 공에 비해 손해가 크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국내기업들의 경우 경영전략을 1년 단위의 장기 플랜이 아니라 분기별로 혹은, 월별로 시나리오를 짜는 탓에 충격파가 크지 않다는 점이다. 위기가 닥쳤을 때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유럽 디폴트와 관련해 국내 기업들의 대응 태세를 살폈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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