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만나는 '헌책방'의 아련한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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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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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천을 따라 늘어선 헌책방. 그곳에서 오랜된 책에서 풍기는 특유의 쾌쾌한 냄새를 맡으며 책을 사던 시절이 있었다. 때론 헌책에 남아있는 다른 이들의 자취를 따라 책속에 담긴 사연을 떠올려 보며 웃음짓곤 했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와 함께 헌책방의 사연과 추억도 하나둘씩 사라져갔다.

   
헌책방이 늘어선 거리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헌책방의 추억을 그리워 하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인터넷 서점인 인터파크도서가 중고도서몰 '헌책방'을 연다.

인터파크도서는 24일 중고도서물 '헌책방' 을 오픈하고 중고책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헌책방’은 인터파크도서가 보유하고 있는 170만 도서 전종을 거래 대상으로 한다. 운영방식은  오픈마켓 , 직매입 형태이다. 오픈마켓은 회원끼리 중고 책을 사고 파는 방식이며, 직매입은 인터파크도서에서 거래하는 것이다. 인터파크회원이면 누구나 판매자 또는 소비자로서 이용가능하다.

인터파크도서에 팔 경우는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검색만으로 상품 등록이 가능하다. 등록된 상품은 중고책의 상태에 따라 가격이 정해진다. 판매자는 자신의 헌책이 최종 등록된 다음날  판매대금을 받는다.

또한 회원끼리 거래하는 오픈마켓에서는 판매자가 판매방식, 사은품과 배송조건 등을 설정할 수 있다. 또한 판매자의 미니샵도 무료로 개설해준다.

아울러 헌책방의 모든 거래 배송은 인터파크도서 전담택배를 통해 1500원에서 25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인터파크도서에 1만원 이상 팔거나 2만원 이상 구매시에는 배송이 무료다.

인터파크도서 ‘헌책방’ 사업을 총괄하는 이주상 팀장은 “중고책 거래시장이 정착되면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사본 후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시 되팔 수 있으므로 경제적 부담이 줄어 책구입 및 독서 횟수 또한 증가하게 될 것”이라며 “헌책방 사업은 장기화되는 경기침체 속에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중고책 유통을 보다 합리적으로 구축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독서문화의 저변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파트도서 '헌책방'은 비록 설레임을 가지고 가던 그리움의 장소는 아니지만 헌책에 담긴 책 주인들의 사연과 얘기를 엿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인터파크도서는 중고도서몰 ‘헌책방’ 오픈을 기념해 24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헌책방 바로알기 퀴즈’, ‘첫경험 100% 후원 이벤트’, ‘헌책방 이용후기 공모’ 등 다양로운 이벤트를 마련한다. 중고책 구매시 쓸 수 있는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파크도서 홈페이지(http://book.interpark.com)를 참조하면 된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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