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총진료비 35조366억…노인의료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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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2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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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건강보험 총 진료비가 모두 35조366억원으로 전년대비 8.6%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의료비는 10조4904억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15.5%(1조4091억원)이 증가, 총 진료비의 29.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보건복지가족부 산하기관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08년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35조366억원으로 전년대비 8.6%(약 2조7776억원) 증가했고, 이 가운데 보험자(건보공단)가 보험급여비로 지급한 금액은 25조8073억원에 달했다.

지급형태별로 보면 입원진료비는 10조9722억원으로 1년전보다 12.0%(1조1745억원)이 증가했고, 외래진료비는 14조5034억원으로 6.8% 늘었다.

약국비용은 총 9조5610억원으로 전년대비 7.6%(6759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65세 이상)의료비는 10조4904억원으로 전년도보다 15.5%(1조4091억원) 증가해 총 진료비의 29.9%를 점유했으며, 입원진료비의 38.6%, 외래진료비의 26.0%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노인인구 1인당 진료비는 228만1천원으로 국민 1인당 연간진료비 72만8천원에 비해 3.1배 높았다.

이임봉 심평원 통계정보공개부장은 “노인의료비가 증가하는 것은 만성질환, 장기요양 등의 진료비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의료이용량이 많은 노인인구가 계속적으로 큰 폭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진료비가 가장 많이 증가한 상병은 입원의 경우 알츠하이머병의 치매가 718억원(78.3%)이 증가해 1637억원을 기록했고, 외래에서는 만성신부전증이 1009억원(17.9%) 증가한 6639억원을 나타냈다.

요양기관별 진료비는 의원이 8조2469억원으로 23.5%를, 종합전문병원이 5조3289억원으로 15.2%, 종합병원이 5조3242억원으로 15.2%를 각각 점유했다.

중증질환의 보장성 확대 및 입원환자 증가로 병원급 이상의 진료비 상승이 의원급 진료비 상승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요양병원 청구가 계속 늘어나 병원급의 총진료비가 가장 높은 증가율(22.2%)을 보였다.

약국의 경우 지출총액 9조5610억원 중 약품비가 75.21%를 차지했고, 조제료 등 행위료는 24.79%를 기록했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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