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특집] LG화학, 올해의 新성장동력은 '배터리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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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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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반석(왼쪽) LG화학 부회장이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북미 국제오토쇼 2009의 시보레볼트 발표회에서 릭 왜고너 제너럴모터스(GM) 회장과 만나 배터리 공급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LG화학은 미래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으로써 정보전자소재 부문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기존 사업분야와 시너지 창출효과가 높은 디스플레이, 클린 에너지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 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필요할 경우 적극적인 인수합병(M&A)를 통해 조기에 사업화를 추진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연구개발(R&D)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초고유가 상황에서 각광받고 있는 클린 에너지 사업분야에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사의 전기자동차용 리튬폴리머 배터리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등 LG화학은 눈에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공급업체 선정에 따라 LG화학은 기존 HEV용 배터리 생산라인이 위치한 충북 오창테크노파크에 2010년 상반기까지 추가적으로 GM용 양산 채비를 갖춘 후 2010년 하반기부터 2015년까지 6년간 GM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LG화학 김반석 부회장은 이번 시보레 볼트용 배터리 공급업체 선정과 관련해 "LG화학 60여년 역사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초대형 사업이 될 것"이라면서 "2013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하는 등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HEV/EV) 배터리 사업을 LG화학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이 GM에 공급하게 될 배터리는 크기 180cm, 무게 180kg, 전력량 16kWh의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로 현재 하이브리드카용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의 니켈수소 배터리에 비해 50% 이상의 높은 출력과 에너지를 제공한다.

또한 배터리의 형태가 '캔(can) 타입'이 아닌 '파우치(pouch) 타입'이기 때문에 폭발 위험이 없고 표면적이 넓어 열발산이 용이해 배터리 수명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앞서 LG화학은 현대차가 올 7월 국내 최초로 양산할 예정인 하이브리드카 '아반떼'와 기아차가 올 9월 양산할 예정인 하이브리드카 '포르테'에도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를 단독 공급키로 하는 등 HEV/EV용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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