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운영기술 이라크에 수출

‘세계 최고공항상’을 3년 연속 수상한 인천국제공항이 세계 일류의 운영 기술과 노하우를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한다.

국토해양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라크 쿠르드지방정부 및 아르빌국제공항당국과 3150만 달러(한화 441억원) 규모의 컨설팅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5년간 이라크 아르빌국제공항의 운영지원 사업을 수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향후 정보통신, 기계설비, 항행시설, 운영관리 등 6개 분야 전문가 31명을 파견하여 5월 개항 예정인 아르빌공항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천공항의 세계적인 운영 노하우를 수출하는 첫 신호탄이 아르빌공항"이라며 "향후 인천공항공사가 본격적으로 해외공항 개발사업 등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인천공사법을 개정하는 등 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르빌 신공항은 이라크 북부지역 재건사업을 활성화하고 증가하는 항공수요에 대응하고자 총 5억 달러가 투입돼 2004년부터 건설되고 있으며 오는 5월말 개항될 예정이다.

아르빌공항의 여객터미널은 4층 높이, 연면적 7만2000㎡의 건물로 인천공항 터미널의 7분의 1수준이며 한 개의 활주로를 가지고 있다.

유희석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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