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동차 내수 시장 규모가 5년째 세계 13위를 기록했다.
24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지난해 국가별 자동차 내수규모를 집계한 결과, 한국이 전년 대비 1% 감소한 124만6086대(신규등록 기준)를 기록해 세계 순위 13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1349만3165대로 1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중국이 938만0502대, 일본이 508만2235대로 각각 2,3위에 올랐다. 4위는 독일(342만5100대)이, 5위는 러시아(298만8480대)로 2007년 순위와 변동이 없었다.
다만 미국 시장은 2002년 29.1%에서 28.0%(2003년), 26.9%(2004년), 26.3%(2005년), 24.8%(2006년), 22.5%(2007년)으로 해마다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극심한 경기 침체로 어려움이 극에 달했던 지난해에는 19.1%까지 떨어졌다.
브라질은 282만350대로 3단계 상승한 6위를 차지했고, 프랑스(257만3715대), 영국(248만5258대), 이탈리아(242만9481대), 인도(196만8712대)가 각각 뒤를 이었다.
특히 브라질은 전년 대비 내수 규모가 14.4%나 증가했으며, 러시아와 중국도 각각 4.3%, 6.7% 늘면서 브릭스(BRICs) 국가가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07년 22%에서 2008년 24.3%로 높아졌다.
한편 지난해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주요 BRICs 국가의 판매증가에도 불구하고 미국, 일본, 영국, 독일 등 선진시장의 감소세로 전년 대비 3.4% 감소한 7065만9000대를 기록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