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믿는 도끼에 발등...'닥터유' 첨가물에 멜라민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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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2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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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첨가물에서 멜라민이 검출돼 조사 중인 12개 제품 중 절반인 7개 제품이 오리온 제품의 식품첨가물에서 나온 것으로 밝혀져 소비자들이 충격에 빠졌다.

이같이 식품첨가물에 멜라민이 검출된 제품은 고소미, 고소미호밀애, 고래밥 매콤한 맛, 왕고래밥 매운떡 꼬치맛, 왕고래밥 양념맛, 닥터유 콜든 키즈 100%(국산 감자전분으로 반죽하고 강진산 시금치로 영양을 더한 골든치즈)가 바로 그것.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멜라민이 검출된 독일산 식품첨가물이 첨가된 해태, 오리온, 동은FC, 대두식품, 삼아인터내셔날, (주)에스엘에스(유통전문판매업 : 동아제약) 등 6개 회사 관련 제품을 유통 판매 금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오리온은 지난해 '제 1 멜라민' 사태가 일어났을 때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아 해태제과 동서식품 등 타 기업에 비해 신뢰를 받아 왔다. 오히려 멜라민 사태로 인해 반사이익을 봤을 정도다.

하지만 대다수의 제품이 오리온인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은 그야말로 '충격' 상태다.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서도 멜라민과 닥터유가 각각 검색어 1위, 8위를 차지 등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 네티즌은 "오리온 제품 중 닥터유의 경우 100% 유기농 제품으로 비싸지만 믿음 때문에 구입해 왔었다"며 "배신감 마저 든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이에 대해 "자체 조사 중"이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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