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풍삼 순천향대 총장 |
“앞으로 5년 내 글로벌 비즈니스 스쿨 프로그램과 의료과학, 디스플레이, 사회복지, 특수교육 등 5개 특성화 분야를 국내 톱 10내로 진입시킬 것이다”
24일 순천향대학교 제6대 총장으로 취임한 손풍삼 신임총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세계적 명문사학으로 키워내기 위한 청사진을 밝혔다.
손 총장은 성적 지상주의, 고착화된 서열구조, 수도권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학문화 현실을 지적하며, 이 시대의 진정한 지식인을 배출하는 데 힘쓸 것도 다짐했다.
그는 이날 취임사에서 “임기중 대학의 성장과 발전을 추구함과 동시에 학생들의 전공을 불문하고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적 분석력, 예술적 표현력을 갖춘 지성인을 배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인문, 과학, 문화적 토양속에 학생들이 깊게 뿌리내린 나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총장으로서 가능한 모든 소통의 장을 열어 문제는 무엇이고, 또 그 해결책은 무엇인지 적극적으로 찾아갈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석사 학위, 단국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손풍삼 신임총장은 “인성과 인문학적 배경을 갖추는 데 팔을 걷어 붙이겠다”며 “한국 최고의 명품, 명문사학으로 불릴 날도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순천향대학교는 손풍삼 신임총장의 전임자였던 서교일 총장(제4대, 5대 총장) 재임시절부터 의료과학 중심의 세계적 명문사학으로 키워내기 위한 청사진인 ‘유니토피아(Unitopia) 2020’을 마련한 바 있다.
이미 한국 30위권 명문사학 진입이라는 1단계 목표는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오는 2014년까지 글로벌 비즈니스 스쿨 프로그램과 의료과학, 디스플레이, 사회복지, 특수교육 부문 등 5개부문을 국내 TOP 10으로 진입시키겠다는 2단계 목표가 진행중이다.
또 2020년까지 이 5개 특성화분야를 국내 ‘톱 5’내로, 이 가운데 2개 특성화분야는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시키겠다는 게 순천향대학교의 새 비전이다.
한편 손풍삼 신임총장은 대통령 비서실 교육문화 비서관, 국방부 대변인, 국립방송K-TV 주간을 거쳐 2002년 순천향대 인문과학대학 교수로 부임했으며, 순천향대 대외협력 부총장을 역임한 바 있다. 손 신임총장의 임기는 내달 1일부터 2013년2월28일까지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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