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3월에 임시 대의원대회를 소집해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히고 현재는 집행부 차원에서 올해 임단협안을 논의중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하고 나면 이를 회사 측에 발송하고 4월부터는 사측과 본격적인 협상에 나서 조기에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예년의 현대차 임단협 협상이 5월이나 6월에야 본격화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한두 달 일찍 시작하는 셈이다.
노조가 협상을 서둘러 준비하는 것은 지난 16일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2009년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한 금속노조가 26일 요구안을 사용자 단체에 보내고 내달 17일 상견례를 계획한데 따른 것이다.
금속노조는 협상이 여의치 않으면 4월 말 산하 사업장 일괄 쟁의조정신청, 4월 말∼5월 초 쟁의행위 찬반투표, 5월 말∼6월 초 집중투쟁 등의 일정도 잡아놓고 있다.
금속노조의 올해 임단협 요구안은 비정규직을 포함한 모든 근로자의 고용유지를 전제로 기본급 기준 임금 8만7천709원 인상, 해고 금지,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만들기, 기업 잉여금의 사회 환원, 제조업과 중소기업 기반강화 등이다.
장규호 현대차 노조 공보부장은 "임금 및 단체협상을 조기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대내외적 조건이 녹록하지 않은 만큼 조합원 고용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이날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가진 물량공동위원회 상견례에서 공장별 생산 불균형과 고용불안을 없애도록 노력하고 앞으로 실무협상을 통해 생산물량 조율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