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과 대림 자회사인 ㈜삼호가 미분양 아파트에 투자하는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에 대구 칠곡 등 지방 미분양 아파트 1400여가구를 넘기기로 했다.
대림산업 등이 미분양 물량을 넘기는 CR리츠는 주택공사와 우리투자증권이 지방 중소형(전용면적 149㎡ 이하) 미분양 물량을 해소할 목적으로 연초 설립됐다. 미분양 아파트를 매각하는 건설사는 CR리츠의 주주로 참여하게 되며 3년간의 운용기간이 끝난 후 수익이 발생하면 금융사와 나눠 가지고 손실이 발생하면 이를 우선적으로 떠안게 되는 구조다.
매각 규모나 가격 등은 다음달 4일 결정될 예정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대구 칠곡 등 지방 미분양 아파트를 넘기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규모는 1800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R리츠는 미분양 주택 매입액(분양가 정산)의 70%는 현금으로 주고 나머지는 지분으로 지급하기 때문에 대림산업과 삼호는 자금운용에 숨통이 트이게 된다.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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