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타임제 조기 시행 방침 시사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25일 “일자리나누기(잡 셰어링)를 금 모으기와 같은 국가 브랜드로 만들자”면서 기업들의 적극 동참을 주문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녹색성장 산업의 비전과 미래’를 주제로 열린 한국표준협회 주최 최고 경영자 조찬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올해 기업들이 일자리를 나눠 대량 해고를 하지 않고 잘 버틴 뒤 경기가 다시 살아나면 일자리 나누기가 금모으기보다 의미 있는 내셔녈 브랜드(국가 브랜드)가 될 것”이라면서 “자본주의와 시장주의를 지향하면서 이런 방식의 위기 돌파가 가능하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에 대한 근로자들의 충성심이 강화되는 등의 효과로 경기가 반전됐을 때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장관은 최근 정부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는 서머타임제에 대해서도 조기 시행 방침을 시사 “한 시간을 더 활용하면 생활의 질이 더 높아지고 야간범죄와 향락성 소비가 감소하며 내수경기 진작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르면 내년 5월께 서머타임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 장관은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공급을 늘리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원자력설비 비중을 2030년까지 41%로 늘리고 풍력 조력 바이오 등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크게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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