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소다로 일본총리가 24일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 미사일 발사에 대해 공동 대처할 것을 협의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아소 총리는 이날 양자간 첫 정상회담에서 6자회담 프로세스를 통해 북한 핵을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제거하는 동시에, 북한의 미사일 문제를 다뤄나가는데 있어 긴밀히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두 정상은 또 국제적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경제대국인 미국과 일본이 자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수요를 진작시켜 나가고, 보호무역주의를 거부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뤘다.
특히 아소 총리는 정상회담후 기자회견에서 "기축통화로서 달러화의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과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개발도상국들이 기후변화 문제를 다뤄나가는데 도움을 주며, 미일 양국간 클린에너지의 공동연구와 개발 실적을 쌓아나가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주 취임후 처음으로 캐나다를 방문해 스티븐 하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으나, 백악관 집무실로 외국 정상을 초청해 회담을 갖기는 아소 총리가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이런 점을 상기시키면서 "이는 미일간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증명하는 것으로 미일 동맹은 동아시아 안전보장의 초석"이라며 "일본은 기후변화 문제에서부터 아프가니스탄 (테러소탕 지원)문제에 이르기까지 훌륭한 파트너"라고 밝혔다.
아소 총리는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 취임 후 첫 외국 정상으로 백악관을 공식 방문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비단 일본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아시아인으로 매우 영광"이라고 말했다.
아소 총리의 방미는 지난주 힐러리 클린턴이 아시아 4개국 순방의 첫 행선지로 일본을 방문한 직후에 이뤄진 것이어서 미일간 후보협력 관계가 심화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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