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주운 상반기내 기본설계 마치고 연내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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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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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한강르네상스 중 핵심사업인 한강주운이 연내 착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서울시-경기도-인천시가 경인운하를 조기 착공하기 위한 상호협력(MOU)를 체결한 가운데 이와 연계되는 사업인 한강주운 또한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경인운하와 한강주운의 연계로 파급효과를 극대화 하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복안이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완료된 설계용역보고서를 바탕으로 상반기 내에 한강주운의 기본설계를 마치고 하반기에는 실시설계(세부설계), 공사발주, 착공 등을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당초 2013년부터 취항할 예정이었던 국제여객선은 이보다 빠른 시일 내에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다만 한강주운 사업의 큰 틀은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과 중국을 운항하게 될 국제여객선 크기는 5000t급으로 연간 60만명(왕복)을 수송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묵호~울릉도를 운항하는 카페리의 9배에 이르는 대형 선박이다.  

여객선이 정박하는 국제광역터미널은 당초 여의도, 용산이 함께 논의됐지만 여의도에 먼저 조성하고 용산은 국제업무지구 건립 예정에 맞춰 2016년 이후에 국제터미널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우선 칭다오, 웨이하이, 톈진 등 접근성이 높은 지역에 여객선을 취항하고 중장기적으로 상하이 등 도시로도 항로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한강 구간에서 원활한 선박 이동을 위해 수심이 비교적 깊은 기존 한강유람선 항로를 이용하되 전체적으로 항로 밑바닥을 1m가량 준설하기로 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원효대교~행주대교 간 총 8개 다리를 통과해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교적 폭이 좁은 양화대교는 교각간 폭을 50m로 넓히고 옛 행주대교는 철거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유람선 항로 평균 수심은 5m 정도로 대형 선박이 운항하는 데 큰 지장이 없지만 만일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6m까지 파게 되며, 선박은 주문 생산토록해 교량에 부딪히지 않게 만들 계획"이라며 "대부분의 교량은 높이나 폭 조정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강주운 사업을 조기에 시행하는 것에 대해 이 관계자는 "경인운하 사업이 조기 착공되는 만큼 파급효과를 극대화 하기위해 한강주운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향후 인천시 및 경기도와 상호 협력해 관광코스를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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