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여행 등 서비스분야 부진..음·식료품, 농수산물 주문 급증
작년에 전반적으로 전자상거래가 확대됐지만 경기 불황으로 각종 서비스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바람에 여행 등 서비스는 부진한 반면 음·식료품 주문은 급증하는 등 품목별로 희비가 갈렸다
통계청은 25일 이같은 내용의 '2008년 전자상거래 및 사이버쇼핑 동향'을 발표했다.
작년 4분기 사이버쇼핑 거래액은 4조7800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10.2%가 증가했으나 상품별로는 경기에 민감한 여행 및 예약서비스가 1.3%, 각종 서비스가 3.9% 늘어나는데 그치고 꽃과 소프트웨어는 각각 6.4%와 1.6%가 감소했다.
이에 반해 외식을 안하고 직접 집에서 음식을 해먹는 가구가 늘면서 음·식료품은 전년 같은 분기에 비해 26.1% 증가했으며 농수산물이 23.7%, 사무.문구용품이 28.1% 늘었다.
지급결제수단은 카드가 전체의 67.5%로 가장 높았고, 배송수단은 택배가 86.8%로 가장 많았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작년 사이버쇼핑 거래액은 18조146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5.1% 증가한 가운데 음·식료품이 전년 대비 38.2%, 농수산물이 25.5% 늘었으며 각종서비스와 꽃은 각각 19.3%와 1.8%가 줄었다.
한편 사이버 쇼핑을 포함한 작년 국내 전자상거래 총액은 629조967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2%가 증가했다. 특히 기업간 전자상거래(B2B)는 전체의 88.9%인 560조13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6%가 늘었다.
산업별로는 작년에 제조업이 359조6180억원으로 전체의 64.2%를 차지했으며, 국내기업간 거래액이 430조8740억원으로 기업간 전자상거래의 76.9%에 달했다.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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