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방자치단체에 복무감찰 활동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이 장관은 25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시.도 행정부시장.부지사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경제위기가 계속돼 모든 행정력을 경제 살리기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민생안정을 이루기 위해 전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이 같이 지시했다.
그는 자치단체별로 부단체장을 단장으로 하는 '복무기강 점검단'을 상시 운영해 지방재정 조기집행과 일자리 창출 같은 중요 현안을 지연처리하거나 기업민원.주민 불편사항을 방치하는 행위에 대한 감찰활동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이 장관은 또 지방재정 조기집행과 관련해 "자금집행 실적이 증가했지만 자치단체 간 편차가 심화되고 있다"며 "목표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경기부양 효과가 있는 사업은 3월 전 추경예산 편성을 추진하고 국고보조사업은 신속히 시.군.구에 교부되도록 하는 등 지방재정이 조기 집행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 밖에 '청년인턴십' 확대와 공공근로사업 내실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일자리 나누기의 취지를 살려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우수사례를 발굴해 전파하고 민간부문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경제위기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각 시도 부시장 및 부지사들은 △4대강 살리기 사업 △가뭄 장기화에 따른 조기해소 대책 △재해예방사업의 신속한 발주 △보행‧교통약자 중심 교통안전 예방사업 추진 등을 논의했다.
조윤성 기자 co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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