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은 오는 3월 5일 용산구 청파동 본사에서 아파트 속성경매 특별전 및 제8회 민간경매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속성경매에는 서울 2건, 인천 2건, 경기 4건 등 총 8건의 수도권 아파트가 이름을 올렸다.
이중 부천시 상동 건영아파트(전용면적 55.7㎡)는 리모델링을 위한 조합설립, 시공사 선정, 예비안전진단을 완료한 상태로 올 연말 이주계획에 있다. 공사기간은 3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아파트 속성경매 사상 처음으로 일반 개인이 아닌 법인에서 내놓은 강남구 역삼동 우정에쉐르빌 아파트(전용면적 66.3㎡)는 부동산 임대법인 소유로 테헤란로 두꺼비빌딩 바로 뒤편에 위치한다. 선릉역에서 2분 거리며 보증금 2000만원, 월세 180만원에 임대를 놓은 상태다.
이밖에도 총 33건의 민간경매 물건도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용인시 기흥구 중동의 700㎡ 규모의 대지는 동백 택지개발지구 내 중심상업지역에 자리잡고 있으며 감정가(최초경매가)는 35억원이다.
속초시 조양동 신도시 조성지구 내 884.6㎡ 규모의 토지가 나와 있다. 택지분양에 이어 숙박업소 건축허가를 취득한 상태로 부동산 임대업자 소유다. 감정가는 7억3000만원이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이후 감정가 절반가격에서부터 경매가 시작되는 ‘50% 경매’ 물건도 나왔다.
목포시 용해동 2282㎡의 대지는 왕복 4차선 대로에 접해있고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대형마트나 근린생활시설 용지로 사용이 가능하다. 감정가 17억1775만원의 절반인 8억5887만원부터 경매가 시작된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개인보다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건설사와 임대법인도 민간경매 문을 두드리고 있다”며 “거래 침체와 이자 부담으로 신속하게 부동산을 처분해야 하는 사람들이 늘어 민간경매 이용자층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속성경매는 감정대신 매도자가 최저 경매가를 제시함으로써 감정비를 절약하고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지지옥션이 마련한 매각 방법이다. 경매 공고 및 진행비 20~30만원을 사전 납부하며 매각 시 중개수수료에서 공제된다.
민간경매는 개인과 기업 등이 소유한 부동산을 자유의사에 따라 전문업체에 위탁해 경쟁매매라는 방식을 통해 매각하는 것으로 전속중개계약, 감정평가, 매각 등이 성사되지 않으면 100% 비용환불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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