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추경규모 30조원 넘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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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2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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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25일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관련,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프로그램만 있으면 규모에 대해선 파격적인 예산을 편성하고자 하는 것이 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임 의장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이같이 말하고 `20조∼30조원을 넘을 수도 있나'라는 질문에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추경 규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어디에 쓰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일자리 창출과 내수진작을 가장 염두에 두고 있고 청년 구직자, 자영업자, 수출기업 등에 어떤 구체적 효과가 있을지 정부와 논의 중"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환율 불안정과 관련, "전반적으로 자체적인 요인보다 외부충격에서 온 상황이라 좀 지켜봐야 하는데 대체로 장기적인 현상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환율 급등을 막기 위한 재정정책의 실효성에 대해 "일시적 차익을 노리는 투기세력이 명백한 상황에서 뒷짐 지고 있는 건 옳지 않다"면서 "투기 세력을 주시하면서 시장을 수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임 의장은 또 저금리 정책에 대해 "금리는 높게 하기 어렵고 지금 기조가 옳다"면서 "다만 환율 급등락은 외부충격에서 오는 거라 국내 정책 기조를 지나치게 연동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니 라이프치거 세계은행 부총재가 `감세를 자제하고 재정지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우리의 감세정책은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세율 체제를 국제수준으로 조정하는 것으로 그 지적과는 맞지 않는다"면서 "다만 상당기간 어려움이 계속되면 추가적인 감세 조치는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디어 관련법에 대해 "야당은 정치적이라고 반대하나 기업과 미디어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투자하기 위해 준비해 왔다. 어떻든 이번 임시국회에 상정을 해서 논의하자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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