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고 특수로 CJ고추장 판매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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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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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강세를 타고 일본인 관광객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고추장이 때 아닌 특수를 맞고 있다.

25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롯데마트 서울역점, 롯데백화점 본점, 이마트 용산점 등 일본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서울시내 대형 유통매장 3곳에서의 해찬들 고추장 1월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89% 신장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들 매장에서 지난해 1월 해찬들 고추장의 매출액은 총 2529만원이었으나 올해 1월에는 일본인들이 선물용으로 구입이 잦아지면서 매출액이 총 4791만원으로 90%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일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롯데마트 서울역점의 경우 여행용 튜브타입의 고추장 제품의 매출 신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25%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3월초 아예 일본인 관광객들을 겨냥한 신제품 ‘해찬들 튜브형 쇠고기 볶음 고추장’을 출시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서울역점 최선희 MD는 “최근 매장에 하루에만 일본인 관광객들이 2~3000명씩 들르고 있다”며 “고추장이 한국의 입맛을 알리는 대표적인 제품이고 환율의 영향으로 가격까지 저렴해져, 대량으로 구입해 가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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