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방자치단체가 개발한 정보화시스템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를 추진키로 했다.
행안부는 130개 자치단체와 공동 활용 시 시스템 개발비 및 대국민 편익 향상과 업무처리개선 등에 약 227억원의 구축비용을 절감해 매년 약 30억원의 편익효과가 발생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보급되는 시스템은 경기 양주시의 '우편모아', 광주 북구의 '맞춤형 세무정보', 대전 서구의 '가스안전 네트워크' 등이다.
우수 정보시스템 공동활용은 자치단체의 S/W 중복개발 방지와 상호간 지식공유를 위해 행정안전부에서 활성화를 추진해 왔다.
우수 정보시스템 공동활용 절차는 자치단체 추천과 지역정보화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선정된 시스템을 대상으로 우수성·공동활용성 등에 대한 전 자치단체의 설문조사 결과와 현지 확인 등을 거쳐 보급대상 시스템으로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우수 정보시스템은 다른 자치단체와의 공동 활용과 운영비용 절감을 위해 행안부에서 자치단체 공통기반환경에 맞도록 표준화 및 기능을 개선한 후 도입을 희망하는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보급․확산하게 된다.
우수 정보시스템을 개발한 자치단체는 보급 받는 개별 기관으로부터 개발비의 2%이하의 개발비용을 보상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와 기관표창 수여의 기회가 주어진다.
우수 정보시스템의 보급․확산 방식은 모든 자치단체에 일괄 보급하는 것이 아니라 희망기관에만 보급하게 되며, 보급된 우수 정보시스템에 대한 설치, 기관특성에 맞도록 개선하는 커스터마이징 및 유지보수 등은 자치단체에서 개별 추진하게 됨에 따라 민간 참여영역이 확대되어 중소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의 영업환경 개선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행안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성엽 정보화지원과장은 "올해부터 자치단체 우수 정보시스템을 해외에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지역의 중소 소프트웨어 개발업체가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소프트웨어 공동활용으로 중복 개발을 사전에 방지해 불필요한 재정 지출을 줄임으로써 지방재정 집행의 효율성을 높여 국민들의 행정 신뢰성 제고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윤성 기자 co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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