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수출보험공사(이하 수보)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력 바이어인 미국 시어즈 홀딩스사에 대한 수출보험한도를 1억3000만달러에서 4억달러도 대폭 늘렸다고 밝혔다.
수보는 과거 저환율시대에 쌓은 품질경쟁력과 최근 환율상승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제고로 우리나라 첨단 전자제품에 대한 미국시장의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금융위기로 인한 다국적 민산 수출보험회사들이 시어즈사를 포함한 주요 소매업체에 대한 신용한도를 크게 줄임에 따라 우리기업의 수출이 위축되는 문제점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국 시어즈사에 대한 수출이 작년도 10억5000만달러에서 올해 17억3000만달러로 크게 늘어나 미국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보 관계자는 “최근 금융위기로 인한 유동성 위축으로 다국적 민간수출보험회사들이 전 세계 바이어에 대한 신용한도를 대폭 줄여나가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영업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라면서 “공사는 이러한 상황을 우리기업의 세계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호기로 삼아 해외시장진출의 장애요소를 적극 발굴하고 선제적인 지원을 대폭 늘려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소영 기자 haojizh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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