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노후" 실버보험이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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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2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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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중년층 및 노년층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실질소득이 감소해 노후를 준비할 여력이 줄어든데다 은퇴 시점도 갈수록 앞당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은퇴 시점은 3년 전보다 2년 가량 단축됐다. 2006년 통계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균 퇴직 연령은 54세. 정년 퇴직은 10명 중 1명 꼴인 12%에 불과하다.

은퇴 준비를 제대로 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지 않다. 최근에는 40~50대 중장년층 10명 중 6명이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은퇴 이후 가장 불안한 요소는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이다. 두 가지는 별개의 요소가 아니다.

특히 노령화가 진행되면서 노인이 질병에 걸리는 확률이 크게 높아진 만큼 진료비 부담을 덜어내는 게 은퇴 준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65세 이상 노인의 연간 치료비는 총 의료비 비중의 23%를 차지할 정도로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이럴 때 보험사의 실버보험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보험사들은 실버보험을 효보험, 부모님보험 등 다양한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다.

실버보험 마련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우선 이미 가입한 상품의 보장 내역을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보험에 가입한다면 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

민영의료보험 가입조건이 되면 우선적으로 실비로 보장받을 수 있는 민영의료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실버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잔병 및 지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럴 경우 무심사보험을 통해 최소한의 보장 혜택이라도 받아야 한다.

치매진단 확정 후 보험금이 바로 지급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보험기간이 지나야 진단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실버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만기환급형 보다는 순수보장형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 실버보험은 고령층이 가입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보험료가 비싸다. 하지만 보장자체에 비중은 둔 순수보장형의 경우 보험료가 저렴하다.

보험사들이 제시하는 실버보험의 연령제한, 보장내용 등을 꼼꼼히 따져본 후 자신의 재정상태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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