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사랑의 실천봉사단’이 사정이 여의치 않아 결혼식을 올리지 못해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부부들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
사랑의 실천봉사단은 코레일 부산지사 부산역 직원들로 구성됐으며 결혼식을 갖지 못한 사실혼 관계의 부부들을 대상으로 부산역에서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도와주고 특별 열차를 이용해 온양으로 신혼여행을 보내준다.
사랑의 봉사단은 지난 2007년 4월 20일 국내 최초로 달리는 열차에서 새마을호 열차결혼식 봉사활동을 시행하여 현재까지 총 7쌍의 부부에게 열차 내 결혼식을 올려주었다.
어려운 형편의 사실혼 부부들은 부산역장 앞으로 편지를 쓰거나 직접 역을 방문하여 신청할 수 있다. 부산역 봉사단은 이 중 4쌍을 선정해 오는 4월부터 결혼식과 신혼여행을 보내드릴 계획이다.
부산역사 결혼식에 필요한 모든 재원은 코레일 본사와 부산지사 직원들의 성금과 업체 협찬을 통해서 마련된다.
코레일의 윤중한 부산역장은 “어려운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실혼 부부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드리고 싶다“며 ”앞으로도 부산역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뜻 깊은 봉사활동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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