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여파로 외국환은행의 선물환 거래 포지션이 감소하고 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 외국환은행의 외환파생거래 동향과 평가'에 따르면 조선·중공업체 수주액 감소로 선물환 매도가 줄고
주가 하락에 따른 자산운용사의 해외투자자산 비중 축소로 외국환은행의 선물환 거래 포지션이 감소했다.
외환파생거래는 2004년 81억달러에서 지난해 266억달러로 급증하는 등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었다.
한은은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조선·중공업체의 선물환 매도와 외환스와프 거래 규모가 커진 데다 2007년 들어 해외주식 투자자금 헤지수요가 더해져 선물환과 외환스와프 거래규모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2007년 현재 우리나라의 장외파생거래 규모는 세계 19위로 우리나라 경제나 자본시장 규모에 비해 아직 낮은 수준이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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