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 ‘글로벌경영’을 3대 경영목표 중 하나로 설정하고 전년대비 20% 늘린 8000억원의 매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 상해를 수출전진기지로 삼아 본격 ‘해외사냥’에 나선다.
[사진설명] 중국 상해에 위치한 ‘상해현대전제제조
최근 2년 연속 국내 승강기 설치대수 1위를 발판으로 고부가가치 기종인 분속 1080m급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앞세워 글로벌시장을 공략키로 했다. 또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영업대리점도 5개소에서 18개소로 대거 늘렸다.
현대엘리베이터의 글로벌 생산기지는 중국 상해에 위치한 ‘상해현대전제제조유한공사’의 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 말그대로 생산한 엘리베이터를 테스트하고 기술을 연구하는 건물로 중국 내수는 물론 해외수출의 전진기지다.
중국 상해의 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는 2007년 3월 설립해 연간 7200대 생산능력과 분속 420m급까지 시험이 가능하다.
현대엘리베이터의 ‘글로벌경영’은 단지 중국시장 뿐만이 아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인도의 사회기반시설 건설붐을 타고 현지 ‘키네틱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KEEL)’의 40% 지분을 인수하고 60% 지분을 가진 키네틱그룹과 합작경영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현대엘리베이터는 해외 선박용 엘리베이터 부문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첫 작품은 중국 옌타이 라펠스 조선소에서 만든 리그선의 해양플랜트용 엘리베이터로 2007년 처음 선박용 엘리베이터를 적용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04년 9월 카자흐스탄 비아이그룹(BI GROUP)과 70만달러 규모의 승강기 수주 계약을 체결하면서 중앙아시아 시장에도 첫 발을 내디뎠다.
카자흐스탄의 초대형급 에스컬레이터는 높이가 100m로 국내에서도 아직 설치한 적이 없으며 세계적으로도 3~4개 정도 뿐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에 이어 중동과 CIS 국가 등 현지 에이전트를 적극 발굴하고 있으며 핵심부부품인 전력회생형 인버터 등의 글로벌 마케팅도 적극 펼쳐갈 예정이다.
김준성 기자 fresh@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