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준비 첫걸음은 개인연금 가입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2-25 14:3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회 구성원들의 평균 수명이 높아지면서 노후 준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준비되지 않은 노후는 고단한 삶의 연속일 뿐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노후 준비 수단은 연금이다. 연금은 크게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3가지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선진국에서는 은퇴 후 연금 수령액이 은퇴 전 평균 소득의 70% 수준에 달한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도 국민연금 70%, 퇴직연금 20%, 개인연금 10%를 정책적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3가지 연금의 총액이 은퇴 전 평균 소득의 70% 이상이 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국민연금으로 평균 소득의 40%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20세부터 60세까지 40년을 납부해야 한다. 그러나 보험개발원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근로자는 보통 26세에서 54세까지 27년을 근무하고 24년의 노후를 보낸다.

이럴 경우 국민연금의 소득 대체율은 22.8%에 불과해진다.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이유다.

퇴직연금의 경우 시행 초기임을 감안하더라도 가입률이 9.4%에 불과하다. 퇴직금을 연금처럼 나눠받는 것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부족도 퇴직연금제도가 정착하는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결국 편안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는 개인연금을 철저히 준비하는 수 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개인연금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소득공제 한도를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2006년을 기점으로 개인연금의 소득공제 한도는 24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늘어났다.

개인연금에 가입해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10년 이상 가입하고 55세 이후 연금을 수령해야 한다.

개인연금 상품은 은행에서 판매하는 연금저축, 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연금보험,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연금펀드 등이 있다.

연금저축은 은행이 제시한 금리에 따라, 연금펀드는 자산운용사의 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

연금보험은 보험료 중 사업비가 빠져나가 적립액이 줄어들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노후에 잦은 질병으로 부담해야 하는 진료비 수준을 감안하면 보장 기능을 갖춘 연금보험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개인연금은 납입 기한을 채우지 못하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장기 투자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래서 금융기관이 당장 제시하는 수익률만 믿고 가입하기보다는 금융기관의 안정성과 운용 메카니즘,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 등을 감안해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