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욱 재정차관 "日 은행 한국 대출 회수안한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2-25 15:4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3월 위기설 정면부인..한일 통화스와프 연장 필요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일본 은행들이 오는 3월 결산을 앞두고 한국에 대한 대출을 회수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3월 위기설을 정면으로 부인하고 나섰다.

허경욱 차관은 25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일 국제금융세미나에서 "최근 한국 금융시장 일각에서 3월 말에 일본은행들이 결산을 계기로 투자 자금을 회수해 외환위기가 재발한다는 3월 위기설이 퍼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1분기 일본의 차입 자금을 볼 때 이런 우려는 많이 과장됐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처럼 위기를 조장하는 루머에는 정확한 시장 정보를 통해 양국이 대응한다면 훨씬 더 효율적으로 시장이 흔들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일본 금융기관이 한국에 대한 대출을 전혀 줄이지 않겠다고 말해 고맙다"고 말했다.

허 차관은 한일 통화스와프를 연장할 필요성도 내비쳤다. 그는 "한일 통화스와프가 최근 300억달러로 확대된 것은 커다란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통화 협조 체제를 굳건히 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해결을 위해서는 글로벌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생각이 오는 4월 주요 20개국(G20) 회의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허 차관은 "전 세계적인 위기에는 거국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오는 4월 G20에서 글로벌 딜이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것이 되도록 할 것이며 이를 위해 일본이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은 2004년 이래 계속 논의하고 있지만 농업 부문 등에 진전이 없다"면서 "하지만 실무진 협의를 통해 상호 결실을 보도록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