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유가증권 공모를 통한 자금조달액이 전년도에 비해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나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자금조달액은 10조151억원으로 지난해 1월 11조8669억원에 비해 15.6% 줄었다.
기업공개와 유상증자 등 주식 발행액은 4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3384억원에 비해 21.2% 늘었고, 회사채 발행액(ABS 포함)은 8조4450억원으로 전년 3조6366억원보다 132.2%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대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액은 165.2% 증가(1조9758억원→5조1872억원)했으나 중소기업은 76.4% 감소(3521억원→831억원)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은행채 발행액은 지난달 1조1600억원으로 전년 7조8919억원에 비해 85.3%나 감소하면서 전체 자금조달 규모를 깎아내렸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금융지주사들이 자회사인 은행들에 건전성 지원 차원에서 직접 자금을 지원하다보니 은행채 발행이 현저히 줄었다"며 "증시 침체기임을 감안하면 자금조달 감소폭이 크지는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