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57% 올해 수출 비관적···'해외마케팅 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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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2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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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수출기업의 절반 이상이 올해 수출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부에 바라는 요구사항으로 '해외마케팅 지원'을 1순위로 꼽았다.

코트라가 최근 개최한 해외시장 개척설명회 '트레이드코리아(Trade Korea) 2009'에 참가한 기업 관계자 2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수출 전망에 대해 응답자의 57%(130명)가 요즘과 같거나 더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수출이 호전될 것이라 전망한 응답자는 38%에 그쳤다.

최근 3개월간 주문량의 변동을 묻는 질문에는 늘었다는 응답과 줄었다는 응답이 각각 50%로 같았다. 해외수요 감소로 수출에 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들만큼이나 환율 등 수출 경쟁력 향상으로 오히려 주문이 증가한 기업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주문량이 증가했다고 답한 기업들의 75%는 주문량 증가폭이 20% 이하에 그쳤다. 줄었다고 답한 기업의 47%는 주문량이 20∼30%가량 감소했으며, 주문량이 40% 이상 줄었다고 답한 기업도 11%에 달해 주문량의 감소가 더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지원이 필요한 항목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50%가 해외마케팅 지원을 꼽았다. 뒤이어 자금지원(33%), 기술개발 지원(13%) 순이었다.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 자금부족일 것이라는 일반적인 평가가 편견일 수 있음을 나타낸 것으로,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정책 수립에 참고가 될 것이라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한편, 불황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63%가 운영예산을 축소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축소할 계획이 있는 기업들의 경우 13%가 인력감축, 9%가 설비축소, 5%는 홍보비 축소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웅 코트라 중소기업지원처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반영해 지역·분야별 수출상담회 개최횟수를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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