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 라인' 재고 조절위해 가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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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2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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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스포츠유틸리티(SUV)차량인 '투싼' 생산라인에 대해 한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한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유가급등의 영향으로 SUV 차량의 수요가 급감한데 따른 재고조절 차원에서다.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투싼을 생산하는 2공장과 5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이 일시 휴무에 들어갔다.

울산 2공장의 투싼 라인은 이날부터 27일까지 양일간, 5공장내 투싼라인의 경우 이날부터 다음날 6일까지 각각 가동 중단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 부진으로 일부 생산라인이 당분간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라며 "투싼의 경우 세계경기 위축으로 SUV시장이 경색된 상황에서 생산을 지속할 경우 재고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울산 2공장은 지난해 말 혼류(混類)생산 설비공사로 인해 보름간 휴무했으며, 이달초에도 야간조가 수출감소 등으로 2주간 일시 가동 중단했었다. 5공장은 처음 휴무에 들어간다.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현장 근로자들은 유급휴가에 돌입했다. 휴무 근로자수는 주야간 근로자를 합해 2700여 명이다. 

현대차는 이번 휴무로 인해 하루 평균 900대(2공장 350대, 5공장 550대)의 생산량 조절효과를 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수출 주문이 감소하고 있는 모델의 생산량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수출 주문이 활발한 소형차의 생산을 늘리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4일에는 물량관련 노사공동위원회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경기침체가 장기화될수록 소형차의 수요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형차에 대한 증량과 생산능력 확충 방안을 하루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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