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프린터가 지난해 중남미, 구 소련권 독립국가연합(CIS),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남미 모노레이저 복합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31.6%(수량기준)로 처음 1위에 올랐다.
CIS에서는 컬러레이저 복합기 시장에서 42.0% 시장점유율로 2007년(37.8%)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으며 중동아프리카 모노레이저 복합기 시장에서는 21.6% 점유율로 4년 연속 1위에 등극했다.
특히 한국에서는 모노레이저 프린터(44.6%), 모노레이저 복합기(46.6%),컬러레이저 프린터(54.1%), 컬러레이저 복합기(82.6%) 등 레이저 제품군 모두가 07년 대비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삼성 프린터가 이처럼 신흥시장과 한국에서 성장세를 이어 나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여승환 디지털프린팅사업부 상무는 "프린팅 시장은 경기 불황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기업용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라며,"올해에도 지속적으로 기업 고객의 다양한 문서 환경에 알맞은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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