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KT&G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지난해 대폭적인 담배수출증가와 환차익, 홍삼 매출 20% 신장 등으로 창사 이래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경제 위기극복을 위한 고통 분담 차원에서 ‘금년도 임금 동결’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올들어 국내 수요가 감소하고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등 경영 여건이 크게 악화되고 있음에도 “인위적인 인력 감축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하고 “일자리 나누기와 위기 가정 지원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일자리 나누기 및 위기 가정 지원을 위해 KT&G가 마련한 재원은 200억원이며 구체적인 활용 방안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곧 확정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해 편성한 사회공헌 예산 540억원까지 합칠 경우 올해 관련 예산은 74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KT&G 관계자는 "관련 예산은 일자리 나누기와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위기 가정 지원에 활용한다는 원칙을 세웠다"며 "구체적인 활용방안은 이사회 의결을 통해 곧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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