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어려워도 연구개발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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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2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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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그룹 회장
 

 정부는 올 초 ‘3단계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안’을 마련,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개발(R&D)을 늘려 서비스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대대적인 투자로 서비스업을 미래 한국을 먹여 살릴 중추산업으로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경제위기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연구개발(R&D) 투자에 매진하고 있다.
 
 GS그룹은 26일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올해 목표는 원가절감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지만 연구개발(R&D) 투자도 줄이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GS그룹은 올해 에너지, 유통 및 건설 등 주력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비전을 실현한다는 방침아래 지난해 2조1000억원 대비 약 10% 늘어난 2조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정유사업 및 연료전지 사업, 자원개발 사업이 위기상황속에서도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기반 확보를 위한 필수적인 투자라고 판단, 창사 이래 최대 프로젝트인 제3중질유분해탈황시설에 1조원 등 총 1조5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GS칼텍스는 지난 16일 신일본석유와 EDLC용 탄소소재 생산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체결했다. 
 
 EDLC는 기존의 2차전지에 비해 출력이 우수한 친환경자동차용 전지로 각광 받고 있다. 앞으로 GS칼텍스는 이 EDLC의 핵심 소재인 탄소소재를 신일본석유와 함께 구미공장에서 양산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허동수 회장이 올해 첫 해외출장 업무로 잡았을만큼 GS칼텍스가 역점을 두는 사업이다.

 이밖에 에너지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기반 확대를 위해 GS그룹은 지주회사인 GS홀딩스와 GS칼텍스를 중심으로 원유탐사 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는 올해 연구개발(R&D) 분야에 총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2000억원은 국내 부품업체 중 최대 규모로 주로 에어백 전조등 제동장치 조향장치 등 핵심 고부가가치 부품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밖에 LG디스플레이는 LCD산업 불황으로 감산과 함께 설비투자도 축소하고 있지만 연구개발 인력은 오히려 50명 늘리고 투자도 소폭 확대했으며, 삼성전자도 경제 위기에 따른 경영효율화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R&D 투자와 인력은 예외로 하기로 했다

 하이닉스 역시 현재 2800여 명인 연구소 인력을 2012년까지 전체 직원 중 20%인 3600여 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고, 현대ㆍ기아차는 신규·경력으로 선발한 100~200명을 연구개발 분야에 배치할 계획이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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