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스러운 현 시대를 대변하는 걸작 ‘왓치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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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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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첫 번째 블록버스터 ‘왓치맨’. 전 세계가 깜짝 놀랄만한 영상의 반란이 시작된다.
지난 18일 해외 언론에 첫 공개된 ‘왓치맨’은 전문가들의 호평과 찬사를 받으며, 원작 마니아 뿐 아니라 전 세계 영화 팬들의 뜨거운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왓치맨’은 그래픽 노블의 거장 앨런 무어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는 동명의 원작을 ‘300’을 연출한 잭 스나이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스나이더감독은 탁월한 영상 감각으로 원작에 충실히 따르는 동시에 스펙터클한 액션을 더해 완성도 높은 액션 블록버스터로 재탄생시켰다.

그래픽 노블 최고의 마스터 피스로 꼽히는 왓치맨은 그래픽 노블로는 유일하게 타임지 선정 ‘1923년 이후 발간된 100대 소설 베스트’에 포함되었으며, 엔터테인먼트 위클리가 선정한 ‘지난 25년간 가장 위대한 책 100권’ 중 13위를 차지, 그래픽 노블의 수준을 문학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현재까지 전무후무한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왓치맨은 지난 20년 동안 높은 완성도와 흥미로운 스토리로 할리우드의 수많은 제작사와 감독들에게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았다. 이번 제작진에는 영화 ‘300’의 주요 스태프진이 합류, 원작의 디테일한 부분부터 스토리와 캐릭터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영상을 창조해 냈다.

영화 전체를 블루 스크린에서 촬영한 ‘300’과 달리 1985년을 배경으로 암울한 분위기의 도시를 세트로 제작하여 촬영한 왓치맨은 여러 대의 카메라를 사용하는 할리우드 영화의 전형적 촬영 방식에서 탈피, 한 대의 카메라로 촬영하는 고전적인 촬영기법을 활용하여 연출의 섬세함을 극대화시켰다.

고전적 촬영기법과 최첨단 CG가 완벽히 조화를 이룬 왓치맨의 스타일리쉬하고 역동적인 영상은 혼란스러운 도시, 방화하는 히어로 그리고 미스터리한 영화의 분위기를 극명하고 효과적으로 전달. 이전 할리우드에서는 볼 수 없었던 혁신적 영상미학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

세계적인 영화 전문지 버라이어티의 마크 그레이저는 “영상 혁명가 잭 스나이더 감독은 원작의 완벽한 스토리에 환상적인 액션을 더했다” 며 호평을 했다. 세계적인 시사 주간지 타임지의 맷 셀맨도 “온종일 내 가슴을 뛰게 하고, 머리 속에 각인되어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게 만들었다”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 화려하고 혁신적 영상미와 파워풀한 액션으로 현지 유수의 언론을 사로잡은 왓치맨은 도시의 범죄와 맞서 싸우던 전성기가 끝나고 국가의 통제를 받으며 살게 된 히어로들이 과거 동료 히어로인 ‘코미디언’의 살인 사건을 계기로 그 이면에 감춰진 거대한 음모를 파헤치게 되면서 전개 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영화 속 기존의 히어로들이 대부분 선천적 혹은 우연한 사고로 초인적 능력을 얻었다면 왓치맨의 히어로들은 스스로 히어로가 되기를 선택한 평범한 이들로, 법적 규제로 인해 은퇴하거나 국가의 보호를 받으며 활동을 지속해 나간다.

이렇듯 현실에 기반한 왓치맨의 히어로들은 절대 선(善)의 정의로운 기존 히어로들과 달리 인간의 다양한 본성과 양면성이 투영된 개성 강한 캐릭터들로 히어로의 정형성을 탈피했다. 이것은 자신의 부와 재능을 이용해 스스로 슈퍼히어로가 되었던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 히어로의 역할과 정체성에 대해 고민에 빠졌던 ‘다크나이트’의 ‘배트맨’ 등 최근 히어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던 영화들과 방향을 같이 하고 있다. 하지만 한층 더 나아가 히어로의 정의를 전복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히어로의 반란을 예고한다.

거친 성격으로 비도덕적 일도 서슴지 않는 ‘코미디언’, 미스터리한 의문의 히어로 ‘로어셰크’, 두뇌와 재력을 겸비한 발명가 ‘나이트 아울’, 자신의 유명세를 즐기는 셀러브리티 히어로 ‘실크 스펙터’, 가공할만한 권력을 지닌 이지적인 히어로 ‘오지맨디아스’, 그리고 초인적 능력을 지닌 유일한 슈퍼휴먼이지만 오히려 인간에 무관심하고 냉소적인 ‘닥터 맨해튼’에 이르기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놀라운 히어로 캐릭터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모두가 영화화할 수 없을 것이라 여겼던 불가능의 프로젝트 왓치맨을 영화화한 잭 스나이더 감독은 원작에 대한 충실한 해석에 특유의 스펙터클한 액션과 강렬한 영상미를 더해 ‘300’을 능가하는 충격적인 영상혁명으로 전세계 관객들을 열광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왓치맨은 오는 3월 5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인동민 기자 idm8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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