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마이크로 소프트(MS)의 스티븐 발머 최고 경영자(CEO) |
MS의 스티브 발머 최고 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미래기술을 위한 투자간담회를 갖고 R&D부문에 대한 확고한 투자의지를 보였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이 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발머 CEO는 “장기적 경제 침체 전망에도 불구하고 미래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투자는 물론 검색업계 1위인 구글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경쟁사인 야후의 캐롤 바츠 CEO와의 면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온라인 시장에 대한 R&D 투자 및 인수합병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암울한 경제전망에도 불구하고 이미 MS는 전사적 차원에서 90억 달러(약 14조원)를 R&D 부문에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발머 CEO는 "온라인 검색시장과 광고시장에서 MS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현실을 인식하고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대공황을 이겨낸 RCA사를 역할 모델로 삼고 있다"며 "RCA는 불황기에도 R&D 투자를 지속했고, 불황이 끝난 후에는 텔레비전 기술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투자가들의 새로운 기술 개발에 대한 이해를 요청했다.
RCA는 1950년대 초부터 1억3000만 달러의 연구비를 투입해 한때 미국내 최대 규모의 재벌 기업체로 위상을 떨쳤으나 1980년대 제너럴일렉트릭(GE)에 합병됐고 소비자 가전 브랜드는 프랑스의 톰슨 SA에 팔렸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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