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IPTV 전국시대, 2012년에나 가능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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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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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사업자, 시장 활성화 안돼 전국망 구축도 지지부진

인터넷TV(IPTV) 사업자들과 지역 방송사들의 지상파 방송 재전송 합의가 속속 이뤄지면서 IPTV 전국 서비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하지만 IPTV 전국망 구축이 늦어지면서 실제로 전국민이 실시간 IPTV를 볼 수 있는 IPTV 전국시대는 2012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KT,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등 IPTV 3사의 IPTV 전국망 커버리지가 60~70%에 그치고 있는데다 일부 업체의 경우 앞으로 전국망 구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지난 1월 IPTV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전국 IPTV 서비스를 시작했다. KT는 지난 2003년부터 현재까지 70% 커버할 수 있는 망구축을 완료했다. 또 전국 서비스를 위해 EBS와 MBC, KBS, SBS 등 지역 민방과 재전송 합의를 마쳤다.

KT는 앞으로 2010년까지 95%까지 커버리지를 늘리고, 2012년께는 전국 모든 곳에서 IPTV를 실시간 볼 수 있는 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는 올해 IPTV 사업에 3500억원 정도를 투입할 계획이다.

LG데이콤은 지난 25일부터 IPTV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지역 MBC와 지역민영 방송사 등 지역방송사들과 IPT 재전송 및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전국의 myLGtv 가입자에게 국내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으나 전국망 커버리지가 60%에 그쳐 작은 마을단위까지는 실기간 IPTV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LG데이콤 관계자는 “빠른 시일내에 전국 모든 곳에 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지만 정확한 계획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LG데이콤은 올해 IPTV사업에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울 지역에만 IPTV서비스를 하고 있다. 하지만 4월부터는 서울, 경기, 인천, 5대 광역시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상반기 내 전국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 역시 현재 전국 60% 커버리지 망을 구축했으며 올해 말까지 커버지리를 8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브로드밴드는 올해 IPTV사업에 1000억원 정도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처럼 IPTV 사업자들이 전국망 구축에 시간을 끌고 있는 것은 실시간 채널 확보가 늦어지고 있는데다 가입자 증가도 예상보다 더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IPTV 활성화에 정부와 업계가 함께 나서고 있지만 실제 IPTV 가입자 증가가 생각보다 지지부진한 상태"라며 "실시간 채널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전국망 구축은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영민 최소영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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